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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후 약 반년을 돌아보며 - 2025년 상반기 회고

6분

2025. 05. 27

1.

작년에 생각지못한 정리해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퇴사한 이후로 꾸준히 재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금방 재취업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재취업 준비를 하면서 여러 기업에서 면접도 진행하고 2차 면접도 진행했었지만 원하는 결과까진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제가 좋지 못한 상황이라 구직 시장도 얼어붙기도 했고, 3년 이상의 경력자들을 많이 찾아서 더욱 힘들다고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개발자로 일했던 시간은 제게 너무 소중했고, 이 길을 계속 걷고 싶다는 확신은 여전히 남아 있기에 다시 도전하고 있습니다.

2.

이 기간동안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로서 많이 부족했던 전공 지식이과 자료구조,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공부 중입니다. 특히 구직중이기 때문에 알고리즘 공부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있는편인데, 프로그래머스와 LeetCode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자료구조에 대해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까지는 LeetCode의 Grind75라는 알고리즘 문제 모음집을 풀어보았으며, 프로그래머스에서도 레벨2, 3의 문제들을 풀어보고 있습니다. DFS / BFS, 이진 탐색, 슬라이딩 윈도우, 투 포인터, 스택, 큐, 힙, 문자열 처리, 해시, 유니온 파인드, DP, 트리, 그래프 같은 유형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100% 익숙한건 아니지만 점차 익숙해지기 위해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공부한 것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N사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포지션에 지원하여 코딩테스트를 치뤘는데, 모든 문제를 풀지는 못했지만 이전보다 많이 나아진게 체감이 되었고, 내가 이전보다 발전하게 되었구나 체감도 되니까 자극제가 되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되었습니다.

3.

이렇게 공부도 하고있지만, 무한정 늘어지는 재취업 준비에 번아웃이 오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거 같네요. 참 머리로는 꾸준히 준비해야하는걸 알면서도 그러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고, 그게 또 부정적인 감정의 사이클이 생기면서 더 안좋아지는 거 같아서 리프레시할겸 여행을 다녀오니 좀 나아졌는데, 저만 힘들다기보단 시기가 안좋다보니 다들 힘들겠거니 하면서 멘탈을 잡아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부정적인 기운이 밖에 안나가서인가 싶어서 주말에는 사람도 만나고, 평일에도 카페에서 공부해보기도하고, 저녁에는 공원에 가벼운 러닝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발전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 여러 활동을 통해 건강하게 버티는 방법을 알아가는것도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4.

또한 너무 자료구조, 알고리즘 공부에 조금 더 집중하다보니 더 흥미가 떨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 다른 서적들도 읽으면서 전체적인 견문을 넓혀가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최근 Cursor같은 강력한 AI 툴들이 화수분처럼 튀어나오는 시기에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능력보다는 좀 더 넓은 시야로 전체를 조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개발 패러다임을 다루는 책들을 읽고 그런 능력들을 갖추어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5.

마지막으로 이 기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페이스를 제 템포로 맞추어 한발짝씩 나아가면서 좋은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길 바라며...

다음 회고에서는 긍정적인 포스트를 작성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진웅입니다!

확장성이 뛰어나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개발 방법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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